2023 인프콘(INFCON) 후기 - 씁쓸함과 유익함 그 사이..
INFCON
작년에 부산에서 취업준비할 때 서울에 올라갈 엄두도 안 나 신청조차 못했던 인프콘..
올해는 꼭 수도권 취업해서 가리라 다짐했던 INFCON..
꿈을 이뤘다. 항상 혼자서 개발했었고 이런 개발자 컨퍼런스 경험이 없었기에 당첨발표가 된 이후로 오늘만을 기다렸다. 어제는 정말 두근대는 마음으로 잠을 청했다.
코엑스라는 곳을 처음와봤는데 사람이 정말 많았다. (약간 찌른내(?) 가 났다… 나만 맡은 건 아니겠지..?😅)
등록
인프콘에 도착해서 곧장 등록하러갔다. 사실 좀 늦게 도착해서 이미 사람들이 많았고 부스별로 줄이 가득해서 겁났다… 나는 줄 서는 걸 상당히 안 좋아한다.
등록하면 이름표와 인프콘 팜플렛, 인프런 가방과 옷 등을 준다. 작년 인프콘 후기를 보며 많이 부러웠던 인프콘 이름표,,, 나도 GET 🤗…!!!
옷은 검은색인데 꽤 이뻤다. 밖에서도 입고다닐 수 있을 정도..? ㅋㅋㅋㅋ
기업부스
이번 인프콘에서는 13개의 기업이 부스로 참여했고 나는 그 중 8개 부스에 참가했다. 모든 부스에 참가하고 싶었으나 줄이 긴데다가 발표세션은 빨리 들어가지 않으면 자리가 없어 못 들을 수도 있었기 때문에 그러지 못했다.
각 기업부스에서 설문조사 혹은 이벤트에 참여하면 상품을 주고 아래와 같이 스탬프를 찍어준다.
기업 부스에서 받은 파란 스탬프 네 개마다 인프런 부스에서 붉은 스탬프를 찍어주었다. 그럼 인프런에서 상품을 주는데 약간 상품이 다른 기업 부스에 비해 소박했다.. 줄은 제일 긴데 나는 에너지바만 두 개 받았다.. ㅋㅋㅋㅋ
다른 상품은 유리컵, 볼펜, 안경닦이, 인프런 굿즈 모음 이런 게 있었다.
인프콘 참가의 산출물
가장 처음 참가했던 부스가 점핏이었는데 가장 우측에 있는 박스(REGNET?)가 당첨됐다. 점핏이라 적혀있는 접는 우산인데 해당 부스에서 1등 상품이라고 한다..
거기서 내 모든 운을 다 써버린 듯 하다 😭😭 ㅜㅜ 다른 부스에서는 거의 꽝 수준으로 걸렸다.. ㅋㅋㅋㅋ
사람인 부스가 경품이 꽤 컸는데 (1등 에어팟 맥스 2등 키크론 키보드 등..) 내 눈 앞에서 에어팟 맥스랑 키보드 당첨자가 탄생했다. 차라리 안 봤으면 좋았을… 나는 미니선풍기(미니보단 마이크로 선풍기)에 당첨됐다.
인프콘에 혼자 갔지만 기업 부스 스태프 분들이 모두 친절하시고 분위기를 잘 띄워주셔서 즐기기도 좋았고 보기에도 즐거웠다.
발표 세션
각 세션에 관한 상세 정보는 인프콘 홈페이지에 가면 자세하게 확인할 수 있다.
모든 세션을 들어보고 싶었지만 시공간 상의 한계가 있었다. 나의 경우에는 개발자 이력서 만들기, 사이드 프로젝트, 김영한님 세션, 인프런 테스트 코드 세션을 들었다. 모두 유익했지만 역시 영한님 세션이 좋았다. 영한님을 통해서 스프링 공부를 했기때문에 연예인을 보는 느낌이었다. 시간 상 듣지 못한 세션들은 2022 인프콘처럼 영상을 올려주리라 생각하고 다음을 기약했다.
네트워킹 파티
2022 인프콘에는 없던 새로운 세션(?)이라고 들었다. 말 그대로 인프콘 참가자, 발표자, 기업 부스 모두 한 홀에 모여서 자유롭게 얘기를 나누는 자리였다.
이렇게 본인을 표현하는 스티커를 이름표에 붙이는 테이블도 마련되었다. 다들 알파벳 스티커로 본인 MBTI나 직무를 붙이기에 나도 그냥 MZ처럼 보이기 위해 MBTI를 붙였다 ㅋㅋㅋ
난 거기 있는 기업에 큰 관심이 없기도 했고 혼자 갔기 때문에 혼자 계속 서성거리고 있었다. 그랬더니 인프런 스태프분이 한창 대화를 하고 있는 사람들 사이에 데리고 가서 끼워준다 ㅋㅋㅋㅋ 덕분에 좋은 사람들과 좋은 대화를 나누고 개발자 네트워킹의 중요성도 느끼게 되었다.
후기
인프콘에 왔던 그 많은 개발자 중 단 한명도 아는 사람 없이 혼자 다녔던 게 많이 아쉽다. 다른 사람들이 직장 동료, 프로젝트 동료 혹은 학원 동료와 함께와서 대화하고 컨퍼런스를 즐기는 걸 보고 많은 생각을 했다. 나는 무엇때문에 이런 개발자 인맥이 없을까..
평소 인맥관리를 정말 안 하는 편인데 이제는 이 업계에서만이라도 많은 사람들과 친분을 쌓고 대화할 수 있도록 노력해야겠다.